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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실질성과 내겠다"
입력2005-04-22 18:48:24
수정
2005.04.22 18:48:24
조건호 부회장, 분식회계 선처 당부도
"전경련 실질성과 내겠다"
조건호 부회장, 분식회계 선처 당부도
“강신호 회장이 연임을 했기 때문에 요란한 변화 없이 할 일을 그대로 하면서 조직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22일로 취임 한 달을 맞은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의 몸을 낮춘 ‘조용한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조 부회장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종전 14개팀을 그대로 유지하되 유사한 기능을 가진 팀들을 임원들이 책임지고 끌고 갈 수 있도록 소속을 변경했다”며 “매주 14명식이나 참석하는 부서회의도 임원들만 참여하는 티타임 형태로 바꿔 업무보고와 함께 실질적인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대한항공 등의 분식회계 고백과 관련, “형사처벌 부담이 있는 만큼 재판부 등 관련기관에서 최대한 선처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 부회장은 전임 회장단과는 달리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커다란 변화 보다는 내부조직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진행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위원회 중심의 전경련 운영과 관련, “새로운 3개의 위원회 중 부품소재위원회는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전 전경련 상근부회장), 자원위원회는 신헌철 SK㈜ 사장이 각각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다만 기업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기업지배구조위원회는 학자 등 외부전문가를 영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이어 “기업 경영활동에 문제가 되는 규제들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 등에 완화 내지는 철폐를 적극 건의하겠다”며 규제 완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노성태 한국경제연구원장은 “당분간 개인의 의견을 발표하는 것 보다는 한경연을 민간연구소의 대표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5-04-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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