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태양광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소디프신소재ㆍ아바코 등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6일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코스닥시장에서는 소디프신소재와 아바코 등이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박막형 태양광 사업 강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는 소디프신소재”라며 “소디프신소재가 생산하는 삼불화질소(NF3), 모노실란(SiH4) 등 특수가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NF3ㆍSiH4는 태양전지 제조원가의 15%를 차지할 만큼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재료다.
소 연구원은 “조만간 삼성전자도 차세대 성장동력인 박막형 태양광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의 사업이 확대될수록 특수가스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바코는 LG디스플레이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수혜 기업으로 꼽혔다. 아바코가 액정표시장치(LCD) 장비 업체이기는 하나 보유 기술을 태양광 부문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유진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5월 지분을 투자한 뒤 아바코의 매출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태양광 사업은 아바코에도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소디프신소재는 전일 대비 1.33% 오른 9만1,1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아바코는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서 0.19% 내린 5,27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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