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민수현 쇼핑호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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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은옥 G마켓 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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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데이비드 루카스 진로 발렌타인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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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용배 예술의 전당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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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하웅 CJ(주) 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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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삼양사 홍보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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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세리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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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세진 아나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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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을유년.
누구에게는 어느 해 보다 기쁘고 보람있는 한해였을 수도, 또 어떤 사람에게는 아쉽고 후회가 남는 한해 일 수 있다. 하지만 세월은 그렇게 가고 또 새로운 태양은 뜬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우리시대 보통 사람들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 올해의 마지막 날을 어떻게 보낼까. 그들의 을유년 마지막 날 속으로 들어가 본다.
늘 있던 그 자리에서 일과 함께
◇KBS 정세진 아나운서ㆍ32 (자정뉴스 준비 정신 없어요) = 31일 자정뉴스를 준비해야 하는 터라, 회사에서 꼬박 뉴스원고에 파묻혀야 한다. 말 그대로 ‘송구영신’을 시청자들과 온전히 함께 하는 셈이다. 남들처럼 이벤트를 준비하는 건 언감생심.
그래도 31일이 토요일이어서, 9시 뉴스는 후배 아나운서가 대신한다. 자정뉴스라고 평소와 다를 건 없지만, 아나운서 숙직당번이 걸려 친구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게 못내 아쉽다.
내년에는 우울한 소식보다는 기쁜 소식만 많이 전해주는 앵커가 되고 싶다. 결혼요? 당연히 하고싶죠. 하지만 잘 모르겠어요.
◇프로골퍼 박세리ㆍ27 (킥복싱 등 체력단련 맹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훈련중인데 지금도 킥복싱하러 가려던 참이다. 체력단련을 위해 샷 연습, 피트니스, 킥복싱과 태권도 등으로 이어지는 하루 일정이 12월 마지막날도 다를 바 없을 것 같다.
동생과 함께 생활하며 후배 골퍼인 이정연과 같이 동계훈련을 하고 있어 동생들과 저녁 식사로 뭔가 맛있는 것을 먹으며 올해가 빨리 가길 빌겠다. 그리고 열심히 연습하는 만큼 내년에는 꼭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빌 것이다.
◇GS홈쇼핑 민수현 쇼핑호스트ㆍ28 (2006년 첫방송 떨려요) = 직업이 직업인만큼 방송을 하며 한 해를 마무리할 것이다. 12월31일 밤 11시40분부터 1월1일 오전 0시40분까지 1시간 동안 방송되는 ‘센스있는 생활제안’이라는 프로그램을 맡았기 때문.
올 해 5월에 입사한 새내기 쇼핑호스트가 GS홈쇼핑의 2005년의 마지막 프로그램이자 동시에 2006년의 첫번째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돼 무척 떨리지만, 열심히 해 꼭 대박을 터트릴 생각이다.
방송 후에는 쇼핑호스트 동기들과 함께 회사 근처에서 저녁을 먹으며 조촐한 송년파티도 계획 중이다. 올해는 여러모로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해였다. 그렇게 꿈꾸던 쇼핑호스트가 된 것이다. 내년에는 좀 더 원숙한 쇼핑호스트가 되기 위해 달릴 것이다. 이제 난 프로니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서울대점 점주 강은영ㆍ28 (1년중 가장 바쁜날이죠) = 아웃백에서 5번째로 한 해의 마지막을 날을 맞게 됐다. 31일은 일년 중에서 가장 바쁜 날중 하나다.
오전부터 음식과 서비스 체크를 시작으로, 밤 9시부터는 식자재와 비품 재고실사까지 있는 날이어서 결국 1월1일 새벽 2~3시까지는 일을 하게 된다
. 특히 이날은 손님들이 평소보다 오래 매장에 머무시길 원하기 때문에, 고객들과 직원들과 한 해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같이 시작하려 한다. 매장 직원들에게는 바쁘고 힘든 날이지만, 찾아오신 손님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가족… 그들은 나의 힘"
◇진로발렌타인스 데이비드 루카스 사장ㆍ47 (집에서 한해 정리 '행복한 순간') = 연말 계획은 남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자정에는 가족과 함께 따뜻한 집에서 TV를 보며 재야의 종소리를 듣고, 2006년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가족간에 새해 덕담을 나눌 것이다.
31일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지만, 여느 토요일과 마찬가지로 회사로 출근해 하루를 시작하겠지만, 저녁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한 해를 돌이켜 보고 다짐을 세우며 행복한 순간을 보낼 계획이다. 2006년은 나의 띠인 개띠 해이기도 하므로 새해의 기를 받고 힘차게 나아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아이세이브존 김태호 사장ㆍ52 (단촐한 저녁식사로 올해 마무리) = 젊은 사람들도 버티기 힘들다는 온라인 시장에서 벌써 수년째 전문 경영인으로 뛰고있다. 한해 한해가 갈 때마다 정말 ‘쏜살’같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31일만큼은 지금까지 달려온 길을 차분히 정리하고 싶다.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강행군을 해온 고마운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올 한해 동안의 고충을 듣고 격려도 할 것이다. 퇴근 후에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단촐한 저녁식사를 하면서 조용히 한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CJ㈜ 박하웅 대리ㆍ34 (폭설피해 걱정 처갓집 방문)= 해마다 마지막 날은 평소 찾아 뵙지 못한 시골 부모님을 방문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처갓집을 우선으로 방문해야 할 것 같다.
전남 함평에서 민박과 하우스 농사를 짓고 계신 처갓집이 올해는 전남지역의 폭설로 피해가 많았다고 한다. 장모님 홀로 힘들게 운영하시는 터라, 하나뿐인 사위로서 이번에 평소 못한 효도를 해야겠다.
올해 5살인 아들은 난생처음 보는 많은 눈으로 매우 즐거워할 것이다. 시간이 있다면 아들에게 비료포대로 썰매 타는 법도 가르쳐 주고 싶다.
◇G마켓 김은옥 대리ㆍ27 (가족에게 소홀했던 것 만회) = 31일과 1일 날을 새며 2년 동안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6개월동안 정신없이 지내느라 가족들을 잘 챙기지 못해 무척이나 미안한 마음 이렇게 하면 좀 나아지려나. 회사 선배들이 예쁘게 봐줘 ‘옥대리’라는 별명까지 얻은 2005년은 참 보람있는 한해였다. 내년에 바라는 거요? 당연히 멋진 남자친구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는 거죠.
특별한 날에는 특별 이벤트를
◇예술의전당 김용배 사장ㆍ51 (소망풍선 날리기 등 관객과 함께) = 지난해도 그랬듯이 올해도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음악회를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예술의전당에서 기획한 이벤트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소원을 적은 소망 풍선을 날리고, 불꽃놀이도 보면서 신년 소원을 빌 것이다. 내년에는 이루고 싶은 일이 너무 많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문화적 생활을 좀 더 폭 넓게 해나가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삼양사 홍보부장 이명주ㆍ39 (제주 성산 일출봉서 새해 맞이) = 31일 밤에는 제주도에서 한겨울 바다 바람을 맞으면서 가족들과 단란한 송구영신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그동안 연초에는 집을 비우지 집안 어른들의 말씀도 있고 해서, 연말에 집 아닌 다른 곳에서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색다른 이벤트를 마련해놓고 보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새해 첫 날인 1월1일 새벽에는 4시에 한라산 등반을 시작해 정상에서 성산 일출봉의 해뜨는 장면을 바라볼 생각이다. 모든 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희망찬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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