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180X'는 전력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의 연산속도를 17~25GHz 수준인 기존 제품보다 2배(37.2GHz)까지 빠르게 만들어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연산속도가 빠른 만큼 트랜지스터의 수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칩의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약 40%까지 줄였다.
이번 제조공정기술은 최근 점차 슬림화되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첨단 모바일기기용 전력반도체를 만들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동부하이텍은 이 공정기술을 이용해 전력반도체 종류인 전압조절칩(DC-DC 컨버터)을 생산하고, 이달부터 미국 아날로그반도체 기업 인피리언에 위탁생산(파운드리) 방식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전압조절칩은 애플이 생산하는 '아이패드2'에만 3개가 쓰이고 있을 정도로 모바일 기기의 핵심부품이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약 100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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