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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비례대표 224명 신청
입력2004-03-01 00:00:00
수정
2004.03.01 00:00:00
박동석 기자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신청자가 224명에 달해 상위권 순번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29일 마감한 우리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 현황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50대가 7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40대 64명, 60대 56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23명, 전남 22명 순이었다.
또한 관료출신과 경제계, 여성계 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신청했다.
우선 한나라당에서 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비롯, DJ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과 임인택 전 건교부장관, 김호진 전 노동부장관, 정덕구 전 산자부장관 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의원 출신으로는 박양수 사무처장과 김태랑 전 민주당최고위원이 포함됐다.
박명광 전 신당연대 상임대표와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등 창당 당시 당밖 신당 주도세력도 비례대표 후보군에 합류했다.
여성으로는 고은광순 전 신당연대 공동대표, 양승숙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 박영선 대변인, 서혜석 국제변호사, 김영주 전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상임부위원장, 장복심 중앙위원 등이 신청했다.
경제계 인사로는 중국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해온 심상길 대동주택건설 회장과 한행수 전 삼성라이온즈 사장 , 황석희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 등이 경제계 몫을 요구하며 신청했다. 특히 한중친선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있는 심상길 회장은 최근 중국 상무부장에 임명된 보시라이 전 랴오닝성 성장 등 중국 실력자들과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은 1일 우리당 비례대표 선정과 관련, “일단 후보 신청을 마감했지만 추후 반드시 필요한 영입인사가 있을 경우 비례대표 선정위 논의를 거쳐 비례대표 명단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220~23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정위원회의 투표방식이 아니라 후보에 대한 인물평가 토론회와 당 의견을 적절히 반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이어 “선정위원회가 투표로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할 경우 인기투표 우려가 있다”며 “분야별, 연령별, 지역별 분포를 고려한 비례대표 선정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동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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