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의 승인을 받고 한영회계법인을 주간사로 선정,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벽산건설은 지난해 8월 외부감사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데다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되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채권단의 출자 전환으로 현재 우리은행(17.8%)이 최대주주이며 산업은행(12.9%), 신한은행(9.1%) 등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벽산건설은 올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7대1의 비율로 감자도 실시했다. 하지만 건설 업황 악화로 지난해 영업손실이 2,243억원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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