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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포럼] 뉴욕 연방銀 총재 "美 점진적 금리인상'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방침입니다』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포럼에 참석한 윌리엄 맥도너 뉴욕 연방은행총재(사진)는 31일 미국내 수요가 지나치게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맥도너 총재는 미국이 지난 3년 연속 4%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경기과열 조짐이 보여 「거시경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맥도너 총재는 FRB의 종신이사로 앨런 그린스펀 의장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다음은 맥도너 총재와의 일문일답. -미국경제의 고성장에 대한 FRB의 평가와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은. ▲미 경제는 인플레이션 없이 연 4%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펀더멘틀을 갖추고 있다. 노동력과 노동생산성이 각각 연 1% 및 3%씩 늘어나고 있어 4% 이내의 경제성장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경제는 지난해 경상적자가 GDP의 4%를 넘어설 정도로 확대되고 민간소비가 증가가 5% 이상으로 확대되는 등 과열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FRB는 과열을 막기 위해 지난 6월 이후 5차례에 걸쳐 금리를 1.25%포인트 인상했다. 최근 자동차, 주택, 민간소비재 등의 수요증가세가 둔화돼 금리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한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재정·통화정책을 어떻게 바라보나. ▲지금까지 한국의 거시경제정책은 올바르게 수행돼 왔다고 본다. 앞으로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재정 및 통화정책이 상충하지 않고 서로 부합할 수 있는데 주안점을 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유럽 등의 금리인상에도 한국은 저금리정책을 펴고 있는데. ▲어느 나라 중앙은행도 완전히 틀리거나 잘못된 정책을 세우지는 않는다. 금리정책이 실패할 경우 그 피해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한국실정에 맞는 금리정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한국은행이 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믿는다. -한국의 구조개혁에 대한 평가는. ▲재벌소유구조 및 금융산업 개혁 등 지금까지의 개혁은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경제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개혁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와 같은 경제호황기에 구조개혁을 완수해야 나중에 경제위기가 발생했을 때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3/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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