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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증시 낙관' 외국인 주식.선물 함께 산다
입력1998-11-06 00:00:00
수정
1998.11.06 00:00:00
외국인투자가들이 연초이후 처음으로 주식과 주가지수선물을 동시에 사고 있다. 주식을 사면서도 주가하락을 염려해 선물을 함께 팔던 과거 행태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선물매수 세력중에는 국내 증시를 가장 비관적으로 전망해온 미국계 헤지펀드타이거도 끼여있어 국내 증시 회복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전망이 대부분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초 이후 이달5일까지 국내 주식과 선물을 각각 총 9,718억원과 1만9,440계약 순매수했다.
선물의 경우 1계약당 거래대금이 2,500만원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선물매수금액은 5,000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선물매수로 외국인이 사들인 선물의 총잔량인 누적순매수포지션이 지난 5일기준으로 4,957계약을 기록했다. 6일 순매수분을 합치면 외국인의 선물매수잔량은 시장개설 이후 최대치다.
선물의 최대 매수처는 타이거펀드로 올해 중순 이후 지수의 급락을 예상, 무려 4만계약이상의 선물을 매도해왔으나 최근 시각을 완전히 달리해 최근 하루 5,000계약이상의 팔아둔 선물을 되사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이 주식과 지수선물을 동시 매수한 것은 지난해말과 올초 사이에 걸쳐 외국계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량으로 유입된 이후 이후 처음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선물매수자는 종합주가지수가 높아질수록 이에 비례해서 수익을 얻게 된다』면서『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선물투자 외국인들도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의 김지민 투자분석부장은 『선물가격이 현물 지수보다 높아지면 증권사등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차익거래라는 형태의 거래를 통해 선물을 팔고 주식을 사게된다』면서『지난달말이후 보험 및 투신사의 매도공세를 이겨낼 수 있었던것도 결국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인해 선물가격기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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