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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토지시장 다시 꿈틀
입력2003-07-29 00:00:00
수정
2003.07.29 00:00:00
박현욱 기자
경기도 파주시 일대 토지거래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파주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토지거래가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잇따른 택지분양과 경기북부 개발호재 등이 맞물리면서 투자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파주지역에서는 택지개발지구내 단독택지가 계속 공급되고 있고 파주시 월롱면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본격화 되면서 공장ㆍ물류용지, 주택지 등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G필립스 공장` 장기호재 =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최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산업단지 지정을 의결한 `파주 첨단지방산업단지`일대. 사업시행자인 경기지방공사는 아직 설계 초안도 잡지 못한 상태이지만 `LG필립스 공장설립`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지역 중개업소에는 토지매입 문의가 부쩍 늘었다.
한국토지공사의 최근 조사에서도 이 지역 공장용지거래건수는 올들어 월 평균 28.6건으로 조사돼 지난해 하반기(27.3건)보다 5%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롱면 덕은리 주변의 경우 지난해말 평당 100만원에도 팔리지 않던 400여평 규모 대지가 현재 평당180만~200만원 선에 호가되고 있다. 공장ㆍ물류용지는 지난해 보다 20~30%정도 올라 평당 100만~150만원 선에 달하고 있다.
다만 일부 매도자들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어 매도-매수자간 힘겨루기 양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
◇택지개발지구 물딱지 수천만원 = 또 단타매매를 노린 투자자들은 금촌ㆍ운정ㆍ교하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이주자용 택지로 몰려, 이른바 `물딱지`에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주자용 택지는 사업지구 내 원주민들에게 조성원가에 70%선에 우선공급 되는 단독택지. 대부분 위치가 좋고 점포 겸용이어서 추첨 전부터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다.
지난 5월 추첨을 끝낸 금촌지구 이주자용 택지 120필지 가운데 20여 필지가 이미 한차례 이상 손바뀜 된 상태. 또 목 좋은 곳에 위치한 60~70평 규모의 필지는 웃돈만 1억원 가량 붙어 있을 정도다. 지난달 같은 지구에 공급된 일반수요자 대상의 55개 단독주택용 택지가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큰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또 교하지구에선 이주자용 택지 공급대상자에게 통보도 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물딱지에 5,000만~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공급자인 토지공사는 대상자 160여명에게 10월께 추첨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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