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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등산용품도 '하이브리드 시대'

정장에 어울리는 등산화… 사진 마니아 위한 배낭…<br>일상생활서 활용가능 다기능성 제품 인기



등산객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사진애호가를 겨냥한 포토트레커 전용 배낭에서부터 정장에도 어울리는 등산화, 스카프나 머리띠로 쓸 수 있는 두건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등산용품이 잇달아 출시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등산과 사진촬영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일명 ‘포토트레커’를 위한 DSLR 카메라 전용 배낭 ‘포토트레킹 2.0’을 새로 내놓았다. 이 제품은 카메라 렌즈케이스 탈부착 밴드와 삼각대 걸이, 하단 짐고리 등 다양한 확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자신이 필요한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상단 카메라 수납방식으로 상단에 카메라 몸체 및 렌즈 등의 무거운 장비를 넣고 하단에는 나머지 짐을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많은 카메라 장비를 갖고 다니는 포토트레커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했다. LG패션의 라푸마는 상황에 따라 마스크나 두건, 스카프, 머리끈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스카프 제품 ‘버프(Buff)’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극세사를 이용해 등산을 할 때에는 마스크나 두건처럼 사용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스카프나 머리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만들었다. K2는 사업상 출장이 많은 비즈니스맨을 겨냥해 정장에도 신을 수 있도록 외피는 구두모양이지만 착화감은 등산화처럼 편안한 신발 ‘티케’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굵은 스티치로 멋을 내 정장에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동시에 방수처리된 누벅가죽 소재와 특수 제작한 중간창 및 밑창을 사용해 충격 흡수성이 뛰어나 등산활동을 할 때에도 신을 수 있다. 블랙야크가 최근 출시한 가방 ‘메이븐’은 가까운 여행을 가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등산용 배낭으로 사용할 수 있고 노트북 수납공간이 있어 손에 들면 가로형 서류가방으로도 쓸 수 있다. 고어코리아가 지난 주 선보인 ‘고어텍스 퍼포먼스쉘 재킷’은 트렌치코트나 사파리와 같은 디자인에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갖추고 있어 등산이나 하이킹, 골프 등 다양한 야외활동은 물론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웰빙열풍에 힘입어 등산활동이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은 한 가지 제품으로 다양한 곳에 활용 가능한 다기능성 등산용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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