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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캠핑 시장도 우리가 주도"

선발 코오롱스포츠ㆍK2에 LG패션ㆍ노스페이스ㆍ아이더 등 도전 나서


아웃도어 업체들이 급성장하는 캠핑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시장을 선점한 코오롱스포츠와 K2 등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2배 가까이 늘려 잡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LG패션의 추격이 빨라지고 있고 아웃도어의 강자인 노스페이스와 프랑스업체인 아이더가 뒤늦게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호회 중심이던 캠핑문화가 가족단위로 확산되면서 캠핑시장이 지난해 2,000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웃도어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캠핑 전문이 아닌 아웃도어 업체들이 캠핑 부문 비중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캠핑시장에서 6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목표를 100억 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텐트 이외에 15개였던 캠핑 용품을 21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30여 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 매출에서 캠핑 관련 용품의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40%로 늘리기로 했다. 공격적인 캠핑 시장 공략을 위해 하남매장에 150평 규모의 전용 체험관도 열었다. 다음달 3일까지 텐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영월 ‘리버힐즈 오토캠핑장’과 공주에 있는 ‘이안숲속 오토캠핑장’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텐트류 출시로 포문을 연 K2 역시 올 들어 캠핑 용품을 기존 45개에서 올해 88개로 2배 가량 늘리고 매출은 15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용도에 따라 공간을 명확하게 분리하고 대형화한 다양한 사이즈의 가족 오토캠핑용 텐트를 선보이고 버너, 테이블, 야전침대, 취사도구 등 제품군도 다양하게 구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윤호 K2 용품기획팀장은 “가족단위 캠핑족이 늘고 주거형태로 스타일이 변하면서 크기가 작은 텐트보다 6~8인용 대형 텐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캠핑 라인을 처음 선보였지만 출시 용품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LG패션의 라푸마도 올해부터 캠핑 전 라인을 구비하고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후발주자이니 만큼 유럽에서 인증 받은 최상급 친환경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을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라푸마 측은 “2009년 당시 전체 제품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내외였던 캠핑 용품이 올해 봄ㆍ여름(S/S) 시즌에만 15%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캠핑 시장이 커지면서 신규 진입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올 들어 이 시장에 뛰어든 업계 대표 강자. 그 동안 산악 원정용을 위한 고기능성 텐트와 침낭만을 선보여왔지만 최근 그 DNA를 살린 오토캠핑 컬렉션을 소개하며 캠핑 시장 역시 평정하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이를 위해 캠핑 입문자를 위한 기초 세트를 우선 출시한 후 점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랑스 업체 아이더도 지난 17일 기본 용품인 히어로 텐트, 로체 텐츠, 그늘막 등을 선보이며 캠핑 시장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황상훈 코오롱스포츠 용품기획팀장은 “패밀리 레저 붐을 타고 직접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캠핑장 개발과 함께 캠핑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업체들의 시장 주도권 싸움은 갈수록 치열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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