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는 이날 '다음카카오 데이원(Day 1)'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서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생활(라이프) 플랫폼을 기업 운영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이석우·최세훈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로서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간여한다.
이날 이석우 공동대표는 "사람과 정보·사물 등 아직 세상에는 연결되지 않은 영역이 많이 있다"며 "다음카카오는 이 '연결의 세상'에서 사람과 사물을 아우르는 새 소통방식과 가치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보기술(IT)의 핵심 화두인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최세훈 공동대표도 "인터넷과 모바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파트너와 함께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카카오의 본격 출범으로 국내 IT 시장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양대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약 5조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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