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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발자취] 부하 존중하는 '타고난 신사'

진념장관도 "업무능력탁월" 감탄'타고난 신사.' 배영식 이사장을 잘 아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그만큼 매사에 부드럽고 합리적이다. 아랫사람들을 존중하는 상사로도 유명하다. 특히 복잡하고 난해한 보고서를 간략히 정리하는 데 일가견을 갖고 있다. 꼼꼼한 업무처리로 소문난 진념 전 부총리도 가장 탁월한 업무능력을 가진 부하로 평가했다. 배 이사장은 지난 73년 성균관대 법대 재학 시절 1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관료의 길을 걷기 시작, 옛 경제기획원과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의 주요 보직을 지냈다. 경제기획원에서는 물가정책국ㆍ심사평가국ㆍ기획예산 등 핵심업무를 담당했으며 재정경제부에서는 경제홍보센터 소장, 경제협력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맡았다. 공정위 시절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하도급거래상론' 등 2권의 저서는 대학교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재정경제부로 합쳐질 당시 초대 공보관을 지내 언론계에도 친분이 많다. 30년여를 공보실에서 근무한 재경부 공보실의 한 직원은 "모셔본 공보관 중 가장 인품이 뛰어난 분"이라고 평했다. 미국 중소문제연구소에서 2년, 주영(駐英) 재정경제관으로 3년간 근무하면서 얻게 된 국제적 인맥과 업무감각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의 늪을 빠져나오는 데 큰 보탬이 됐다. 바쁜 공직생활 중에도 늘 책을 놓지 않는 학구파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이어 오리건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인 문숙임(47)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49년 경북 성주 출생 ▲ 68년 경북고 졸업 ▲ 74~78년 전매청 행정사무관 ▲ 78~86년 경제기획원 투자기관과장 ▲ 86~87년 미 오리건대학교 경제학 석사 ▲ 88~90년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수급계획과장 ▲ 94년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심의관 ▲ 95~98년 주영(駐英) 재정경제관 ▲ 99~2001년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 2001~2002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1급) ▲ 2002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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