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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마케팅, 커피 즐기는 2030 여심 공략해라

뷰티필름, 패션필름 등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마케팅 툴로 주목


강남 선릉에 위치한 IT회사에 근무하는 김민영(26. 여)씨는 최근 동료들과 회사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화장품 이야기를 나누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다름아닌 업무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동료들과 관계도 돈독히 할 겸 찾은 커피전문점의 대형 TV 때문이다.

김씨는 “새롭게 출시된 화장품부터 피부타입별 메이크업 방법에 관한 정보까지 짧은 영상 하나를 보고 대화가 2, 30분씩 이어지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한다.

커피전문점 미디어 글랜스TV는 올해 초부터 ‘뷰티필름’이라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2030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뷰티필름은 샤넬, 에스티로더, 바비브라운 등 국내외 탑 브랜드의 철학과 시즌 별 출시하는 신제품의 컨셉과 특징, 효과적인 사용법을 설명하기 위한 영상이다. 백화점 1층 뷰티 코너에서 접할 수 있었던 콘텐츠가 최근 유튜브와 커피전문점 채널을 통해 이슈를 만들어내는 ‘바이럴 비디오’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글랜스TV의 뷰티필름은 공중파, 케이블 채널에서 모자이크 처리되며 답답하게 느껴졌던 브랜드 명, 가격 등의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여 실생활에 유용한 팁을 즉각적으로 제공한다. 이처럼 2분 내외의 짧지만 임팩트 강한 내용을 알차게 담은 것이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렇듯 여성의 ‘감성소비’가 주를 이루는 커피전문점에서 ‘뷰티필름’이나 ‘패션필름’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랜스 TV와 직장인 제휴 카페 MMP(http://cafe.naver.com/gommp)가 지난 6월 ‘커피와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여성응답자(161명) 중 28.6%(46명)이 뷰티, 패션 관련 콘텐츠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글랜스TV 박성조 이사는 “최근 에스티로더, 빈폴 등 뷰티와 패션 필름을 활용한 국내외 브랜드들의 커피전문점 광고 홍보 캠페인 제작이 늘었다”며, “뷰티 및 패션필름은 기존 이미지 광고와는 달리,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2030 여성들에게 즉각 어필할 수 있는 차별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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