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2ㆍ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3ㆍ4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아시아나 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7,300억원과 2,02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7.3%, 59.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ㆍ중국 등 수익성이 높은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 여객수요가 증가하고 화물기의 추가 도입으로 화물 부문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비자 면제 추진 및 FTA 체결에 따른 교역량 확대 등도 항공업종의 성장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배럴당 70달러를 웃도는 국제유가가 악재요인이지만 원ㆍ달러 환율하락이 유가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또 지난해 중국과의 항공자율화로 우려됐던 수익 감소폭도 여행객 수요증가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말 일본 ANA와 1,2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자본제휴를 체결했다.향후 ANA와의 공동운항을 통해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김포~하네다~홍차우 공항간의 트라이앵글 노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국제여객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익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대우건설 등 보유 중인 계열사 지분가치 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6개월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제시한다. 김상범 삼성증권 압구정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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