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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농산물 수입 증가, 세계 곡물안보 위협"

한은 발간 '해외경제포커스'

중국의 농산물 수입이 늘면서 국제 곡물가격 상승을 더 불러올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예상했다. 한은이 24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를 보면 중국은 지금까지 주로 콩을 많이 수입했고 쌀ㆍ밀ㆍ옥수수 등은 국내 생산으로 수요를 충당했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 기상여건 악화, 소비 증가 등으로 일부 곡물의 수입을 늘리자 국제가격도 함께 뛰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수입이 급증한 옥수수는 중국 소비량의 0.1%에 불과했지만 중국이 곡물의 블랙홀이 될 경우 세계 곡물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밀도 올 들어 화북 지방의 가뭄으로 여름 밀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며 밀 가격이 30개월래 최고치로 솟았다. 보고서는 "중국이 콩은 소비량의 85%를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사료용 옥수수의 수입도 최근 육류 소비 확대를 반영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여기에 콩 외에 옥수수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기상여건에 따라 밀 수입도 늘어날 수 있어 쌀을 제외한 국제 곡물가격 상승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보고서는 곡물가격 상승은 중국의 식품인플레이션 원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세계적인 식량안보 분위기의 확산, 일부 곡물 부족에 따른 정치적 불안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밀은 세계 전체 소비량이 6억6,300만톤으로 쌀(4억5,100만톤)보다 많은데다 이를 주식으로 삼는 지역도 넓어 다른 곡물에 비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곡물로 인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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