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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한마디] 연처자에 전화폭력 금융사 행태에 분노
입력2000-02-01 00:00:00
수정
2000.02.01 00:00:00
부산 서면의 LG캐피탈로부터 돈을 빌린 사람은 지금 외국에 있는 나의 동생인데 내가 대신 돈을 갚아야 한다는 것이었다.동생에게 전화를 해보니 낼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그 얘기를 해주었더니 그래도 내가 대신 내야 한다면서 『동생일인데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할 수 있냐』 『동생이 남이냐』는 등 모욕적인 말을 하는 것이었다.
돈을 못 받을 것 같으니 의도적으로 나에게 분풀이를 한 것 같다. 돈을 받으려거든 먼저 동생의 연락처를 물어봤어야 할 것이다. LG캐피탈의 사내 규정엔 연체자들의 몇 푼 안되는 돈을 못 받을 가능성이 있으면 잠재고객이 될 수도 있는 당사자들의 가족들에게 빈정거리며 화를 돋운 뒤 그걸 빌미로 삼아 화를 내고 협박을 해서 스트레스를 풀어라 하는 조항이라도 있는 모양이다.
/김준현 VANEARLJH_KI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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