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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방경제시대] 대구

부품산업 도시로 '화려한 변신' 기계-금속 업체수·생산액 섬유업 이미 추월

[이제는 지방경제시대] 대구 부품산업 도시로 '화려한 변신' 기계-금속 업체수·생산액 섬유업 이미 추월 • "기술·가격경쟁력 확보 시급" • 대구기계부품연구원 • "맞춤형 전문인력 육성 노력" • 기계산업 시장개척 첨병으로 • 백창곤 엑스코 사장 • '그린에너지 엑스포'로 오세요 • "국내 LM가이드 50%점유는 기술개발 덕분" '대구는 더 이상 섬유도시가 아니다(?)' 대구 섬유인들에겐 가슴 칠 노릇이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대구의 산업구조는 이미 90년대 중반이후 완전히 달려졌다. 전통적인 주력산업인 섬유가 퇴보하고 그 자리를 부품산업이 자리잡은 것이다. 대구의 산업구조 개편은 각종 경제지표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우선 기업수를 보자. 대구의 제조업(2002년 광공업 통계 기준)현황에 따르면 업체수는 기계ㆍ금속(자동차 부품 포함) 분야가 44.5%로 섬유업(34.6%)을 훌쩍 뛰어 넘고 있다. 생산액은 부품업종이 대구 전체 생산액의 48%(7조7,111억원)를 차지, 섬유업(4조6,473억원, 27%)의 부가가치 창출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역 섬유업계는 밀라노프로젝트 사업(1단계 6,800억원, 2단계 1,800억원 투자 예정)을 통해 엄청난 자금지원을 받았음에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잇는 것과는 달리 기계ㆍ금속업체들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아랑곳 않고 '잘 나가는 업종'으로 지역경제계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 기계ㆍ금속업종은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덕분에 수출 신장세가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기계ㆍ금속업종의 올 수출은 9월말 현재 5억3,30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기간 보다 무려 43%나 급증해 곤두박질 거듭하는 지역 경제에서 그나마 버팀목이 되고 있다. 대구 경제의 중ㆍ장기 모습은 완전 기계ㆍ금속업종 중심으로 굳어질 것으로 지역 경제계는 보고 있다. 이는 달성2산업단지(대구시 달성군 구지면ㆍ82만평) 분양성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까지 분양이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이 산업단지의 전체 분양용지 가운데 82.5%를 기계, 자동차 등 부품 기업들이 차지했다. 그러나 대구의 부품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형기술연구소 설립 등 R&D분야에 대한 과감한 선행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6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열린 '대구기계부품산업의 혁신방안'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논의가 집중됐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김경종 산업자원부 산업기계과장은 "기계산업이 대구의 주력 산업으로 성장했지만 일류상품은 거의 없다"며 "금형, 소재분야 연구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0-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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