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3ㆍ4분기 LG이노텍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난 530억원으로 시장예상치(518억원)을 만족시키는 수익을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3분기 LED는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감소하고 영업적자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ED분야의 영업적자가 구조적 문제가 됐다며 내년까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ED TV수요가 예상보다 위축됐고 조명용 LED에서 고효율ㆍ고휘도 칩 비중이 아직 낮으며 가동률도 낮아 LED분야의 적자가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고 판단한다”라며 “4ㆍ4분기는 비수기 진입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LED 부문도 더딘 실적개선을 보일 것을 감안해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37% 내린 2,400억원을 기록할 것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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