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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국인 피격 가능성 크지 않아…”
입력2003-12-01 00:00:00
수정
2003.12.01 00:00:00
안준현 기자
30일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2명이 이라크 티크리트 근처 고속도로에서 피격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에 외교통상부도 현지 공관 등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진위 여부를 파악하느라 긴박하게 움직였다.외교통상부는 일단 이라크 전체에 한국인이 공관원을 포함해 30여명 정도에 불과하고, 특히 티크리트 지역에는 교민이나 상사원이 거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피격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한국인 피격 소식이 그 동안 여러 차례 현지 공관에 접수됐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었다.
그러나 외교부는 만의 하나 한국인 피격이 사실일 경우 이라크 파병 등에 미칠 사태의 파장이 간단치 않다는 점에서 현지 공관을 통해 거류민의 소재를 일일이 파악하는 등 상당히 긴장하는 분위기였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오후 9시께 정보를 입수, 주 이라크 대사관과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부 등을 통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한국인 피격이 확인되면 시간에 관계없이 곧바로 외교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오전 이라크 주재 일본인 외교관 피살사건과 관련, 주 이라크 대사관에 안전조치를 강화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또 현지상황 악화시 현지 공관장의 판단에 따라 안전조치를 이행한 뒤 본부에 보고하라는 훈령을 내렸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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