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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금 비리 기업주 등 22명 기소
입력2003-04-01 00:00:00
수정
2003.04.01 00:00:00
오철수 기자
대검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은 3차 수사결과 분식회계를 통해 수천억원을 사기대출 받거나 정치권에 로비자금을 뿌린 혐의 등으로 대농과 해태, 동아건설 등 부실 기업 경영주와 임직원 등 22명을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박영일 전 대농그룹 회장과 고병우 전 동아건설 회장 등 10명을 구속기소하고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등 1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이번에 적발된 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사기대출 금액은 3,900억원, 부실채권 규모는 5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2001년 12월 공적자금 비리 합동단속반 발족 이후 적발된 비리 사범은 모두 109명(48명 구속, 53명 불구속, 8명 수배)으로 늘었고 회수된 공적자금도 398억9,8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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