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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간부 3명중 1명, 강남의 집소유
입력2003-09-29 00:00:00
수정
2003.09.29 00:00:00
김혁 기자
건설교통부 과장급(서기관) 이상 간부 88명중 33%인 29명이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최근 아파트 값이 급등한 지역에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중 10명이 재건축 파동으로 가격이 폭등한 강남구 대치동과 개포동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이 입수해 건교부가 발표한 `건교부 과장급 이상 간부 주거 현황`에 따르면 해당 간부들의 거주지(자택과 전세 포함)는 강남구 16명, 서초구 13명, 송파구 9명, 과천시 5명 등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른 지역이었다. 이들 간부 중 강북 거주자는 전체의 6.8%인 단 6명에 불과했다.
주택 소유 형태는 68명(77.3%)이 아파트를 직접 소유하고 있었고, 20명(22.7%)이 전세였다. 거주 형태는 아파트가 92%로 압도적이었고, 단독과 연립주택 거주자는 각각 3명, 2명에 그쳤다.
이해봉 의원은 “공무원의 주택소유 현황과 정책 결정 과정의 상관성이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건교부 관료들은 정책 수립과정에서 개발 소외 지역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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