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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간내담석증 치료길 열렸다

「간내담석증」(간 표면이 아닌 내부에 생긴 담석)을 치료하는 용해제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용해제는 「색소성 담석」을 없애는데 효과가 높아 획기적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담석증에는 「콜레스테롤성」과 「색소성」이 있다. 콜레스테롤성은 주성분이 콜레스테롤이며 서양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에 비해 색소성은 간속에 수십개 이상의 담석이 생기는 증상으로 수술적 방법으로 제거할 수 없다. 우리나라를 비롯, 동남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중앙병원 내과 김명환 교수는 『지난 96년부터 3년간 색소성 담석증을 녹여서 치료하는 용해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신약개발 연구과제로 개발된 담석 용해제는 국내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국제특허 출원 절차를 밟고 있다. 개발명 「K_1」으로 명명된 약물은 간 내부에 생긴 담석을 녹여 치료한다. 따라서 담석증 발생후 동반되는 간암이나 간경화 등 악성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김교수는 설명했다. 김교수는 『이미 동물실험을 통해 약물이 간에 미치는 안전성을 확보했다』면서 『임상치료후 혈액·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우려할만한 부작용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13명을 대상으로 용해제를 투여한 결과 만족할만한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2명이 잠시 복통을 일으켰지만 특이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용해제를 이용한 담석치료는 환자 옆구리에 부분마취를 실시한 후 초음파를 보면서 가는 관을 통해 약물을 담석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02)224_3183【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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