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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업계 5월 특수 부푼 꿈

`올해는 5월 특수를 기대해도 될까` 유아복ㆍ용품 업계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모처럼 `반짝 경기`를 예상, 한껏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지난해 `백말띠`로 출산율이 급락하면서 적잖은 타격을 입은 유아관련 업계는 올해 백말띠의 멍에에서 벗어난데다, 월드컵 베이비 붐으로 3~4월중 출산율이 큰 폭으로 올라서자 다가올 어린이날 경기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게다가 소비자 지갑을 꼭꼭 닫아 놓은 이라크전과 북핵 사태 등 불안한 국제 정세가 최근 들어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각 업체는 소비 심리도 어느 정도 누그러질 것이라는 예상 아래 활발한 5월 마케팅에 돌입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피랜드와 프리메쥬르, 압소바, 파코라반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에프이는 각 브랜드별로 동시 이벤트를 개최, 5월 특수 효과를 노린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에프이는 20일부터 오는 5월15일까지 해피랜드 등 각 브랜드의 출산준비물을 30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 가운데 추첨으로 상품권을 증정하고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꽃을 무료배달해 주는 등의 행사를 벌이고 있다. 또 오는 25일부터 5월15일까지 인터넷 쇼핑몰 `해피랜드CS(www.happyland.co.kr)와 함께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품 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가방도 오는 25일부터 어린이날 당일까지 의류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각종 기획 제품을 내놓는다. 또 디어베이비와 엘르뿌뽕, 베이직 엘르, 티니베이 등의 브랜드에서도 어린이날 기획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으며, 디어베이비는 유모차와 카시트, 캐리어, 흔들침대 등을 20% 세일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 밖에 노세일 브랜드인 고급 브랜드 쇼콜라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유아용 원목 완구류를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백말띠 여파로 5월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며 “올해는 이라크전 등의 악재가 사라지고 때아닌 월드컵 베이비 붐으로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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