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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근로시간 감소로 경쟁력 상실

WSJ "경제회복 장애물" 유럽국가들은 노동자들의 여가생활을 너무 존중한 나머지 근로시간 감소로 인한 경쟁력 상실이라는 결과를 자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WSJ은 최근 유럽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일중독증(workaholic)'에 걸린 미국인들과는 달리 균형적인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으나 세계에서 가장 짧은 근로시간은 결국 경제회복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20년전만 하더라도 미국과 평균 근로시간이 비슷한 수준이었던 유럽국가들은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으나 올해의 경우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로 미국의 3%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결국 이같은 시도가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게다가 70년대 들어 에너지위기로 인해 미국이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반면 유럽은 안일한 자세로 실업수당을 늘리고 기업해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고용시장을 중심으로 경제기반이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것. 이처럼 고용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추가 고용대신 해외 진출 등을 모색, 유럽이 10%가 넘는 고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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