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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대형 우량주 급락 배경
입력1998-09-18 15:44:11
수정
2002.10.21 21:47:46
09/18(금) 15:44
삼성전자, 포철 등 지수영향력이 대형우량주식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삼성그룹주에는 대량의 매도물량이 쏟아져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해외증시폭락에다 「기아차 인수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국내외증권사의 분석자료 등 악재가 겹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이 대거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주의 경우 삼성전자는 4만원대가 무너졌으며 삼성전관도 3만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상장 게열사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이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그룹계열사들의 수년간 자금부담을 안게될 것이란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보고서내용이 전해지면서 외국인들과 기관투자가들의 삼성주식 매도물량이 늘어났다.
이와함께 대규모 증자를 앞두고 외국인이 신주와 구주간의 가격차를 겨냥한 매물을 쏟아낸 것도 대량우량주들의 하락을 부채질 했다.
포철은 금감위가 교환사채(EB)발행을 금지키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같은 대형우량주의 약세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증권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일부 증권전문가는 『그룹사마다 나름의 하락이유는 있지만 대형우량주들이 맥을 못추는 것은 무엇보다 해외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해외요인이 악화되면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이는 바로 블루칩을 포함한 대형 우량주의 매수기반 약화로 이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수요기반 확충요인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구조조정기금 자금이 투입되더라도 주로 중소형 우량주로 매기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블루칩을 비롯한 대형주에는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LG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 과장은 『블루칩 주식은 낙폭과대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투자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추가하락할 수 있다』며 『증자가 마무리되고 해외금융시장 안정 등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반등이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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