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던 남북경협주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5일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 남북경협주인 로만손은 165원(6.53%) 떨어진 2,360원으로 장을 마감, 전일의 급등세(12.22%)를 이어가지 못했다. 광명전기 역시 전일 대비 7.11% 폭락한 1,1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다른 남북경협주인 신원과 남해화학도 각각 1,700원, 1만9,050원에 장을 마쳐 전일 대비 5.56%, 4.27% 급락했다. 선도전기와 제룡산업, 이화전기 등도 각각 3.36%, 4.25%, 7.01%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남북 간 갈등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면서 주가도 제자리로 돌아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남북경협주는 관련 이슈에 따라 급등락이 큰데 클린턴의 이번 방북이 남북 간 경제협력과 관련해 별다른 정책 변화 없이 끝나 재료가 이미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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