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T Money] 中펀드 투자 어떻게 할까 "中펀드 장기투자라면 지금도 OK"무서운 자금몰이속 수익률도 고공비행 지속올펀드 목표치 훌쩍 넘어…기대수익률 낮춰야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관련기사 똑똑해진 개미 비밀병기는 HTS 中펀드 투자 어떻게 할까 명품펀드를 찾아서 가을 주택시장 전문가 전망 수도권 분양대전 부동산 매물정보 쇠고기 전문점 창업 올 가이드 창업 성공사례 내 몸에 맞는 휴대폰 요금 "가난한 사람은 저축을 하고, 부자는 투자를 한다."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말이라고 한다. 올들어 주식 투자로 2배가 넘는 수익을 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국인들의 주식투자 열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중국 펀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세계 펀드 투자시장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주식시장이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 길게는 상하이 무역박람회가 개최되는 2010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하지만 단기전망은 '급등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큰 폭의 조정 없이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결국 2~3년 이상 장기투자를 계획하거나 적립식으로 분산 투자를 준비 중인 투자자라면 지금 상황에서도 투자에 망설일 필요는 없는 셈이다. 그러나 단기 모멘텀을 노리거나 목돈을 단기간에 투자할 예정이라면 시장상황이 좀 더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줄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나은 것으로 지적된다. 중국 펀드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도 낮춰야 한다. 올 초 국내외 중국 펀드 전문가들은 중국 펀드 수익률이 15~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목표치를 훌쩍 넘어섰다. 중국 주식시장이 합리적인 가격대로 진입한 만큼 목표 수익률을 과거보다 낮춰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중국 펀드, 자금몰이 나섰다= 중국 펀드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중국 펀드 수탁고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지난 8월 한달 동안 하루에 1,895억원 가량 유입됐지만 9월에는 340억원으로 급감했다. 국내 증시의 저가 메리트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펀드는 9월 첫째 주에 3,672억원이 유입되면서 최근 한달 동안 7,596억원이나 몰렸다. 올들어 6조원, 195%나 증가한 수치다. 중국에 투자한 자금이 다른 지역 전부를 합친 금액보다 크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시장은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매우 높은 성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중국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인들의 주식투자 열기도 뜨거워 은행들이 금리를 계속 올려도 주식투자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올들어 금리를 다섯번이나 올리면서 1년 만기 예금금리가 3.87%로 높아졌다. 그러나 이자 소득세를 제외한 실질금리는 3.68%로 지난 8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9%)보다도 낮다. 반면 올들어 주식에 투자한 경우 수익률이 100%를 웃도는 경우가 많아 금리인상이 주식투자 열기를 식히지는 못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중국 펀드, 수익률 상승행진 지속= 8월에 이어 9월에도 중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중국 투자펀드의 수익률 상승이 돋보였다.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중국 투자펀드는 중국 관련 주식의 강세가 반영돼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8월 한달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10개 펀드 중 7개가 중국펀드가 차지했다. 8월 한달 동안 코스피지수는 3.1% 하락했지만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주식형(CLASS-A) 펀드는 13.8% 상승해 가장 높았고,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1(A)도 13.2%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7개 펀드 수익률이 11%를 넘었다.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1CLASS A) 펀드는 76.5%, 미래에셋맵스차이나주식1 펀드는 71.3%로 7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다른 중국 투자펀드들도 4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449개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24.3%)의 두 배 이상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중국 주식시장은 ▦상해A주 130.6% ▦상해B주 109.8% ▦홍콩 H주 94% ▦홍콩 R주 71.5% 등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세계증시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판매한 중국 펀드 평균수익률은 56.7%로 펀드 중 최고의 성과를 나타냈다. 그 결과 2006년 한 해 동안에만 8조원의 자금이 중국 펀드로 몰려들었다. ◇중국 펀드, 지금 가입해도 되나= 중국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높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의 장기 상승에는 동의하지만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엇갈린 의견을 내놓는다. 오재열 한국투자증권 중화분석팀장은 "중국 증시가 과열양상을 보이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국 펀드 대부분이 홍콩H지수에 투자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지금 가입해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장기 또는 적립식 투자라면 부담이 적지만 목돈을 단기 투자하기에는 단기 상승 폭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홍콩H지수가 중국 본토에 비해 저평가돼 있지만, 이미 올해 목표치를 넘어선 만큼 당분간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본토(상해·심천)·홍콩거래소로 분류 본토A주-국내 투자자대상 위안화 거래 본토B주-외화로 거래 외국인투자 전용 국내선 대부분 홍콩상장 中기업에 투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중국 투자펀드로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선 몇 가지 알아둬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중국 투자펀드를 이해하려면 중국 투자펀드가 투자하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가 앞서야 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크게 본토시장과 홍콩시장으로 나뉜다. 본토시장은 다시 상하이증권거래소(A주ㆍB주)와 심천증권거래소(A주ㆍB주) 두 곳이 있고, 홍콩시장은 홍콩증권거래소(H주ㆍR주)와 신흥시장으로 분류된다. A주는 중국본토주식으로 인민폐 보통주를 말한다. 위안화로만 주문하고 거래가 이뤄진다. A주(국유기업)는 중국 국내에서 상장돼 중국 A시장에서 국내 투자자에게만 거래된다. 2002년부터 일부 적격외국인 기관투자자도 매매를 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B주는 인민폐 특정주로 US달러, 홍콩 달러 등 외화로만 거래한다. B주(국유기업)는 중국 국내에서 상장돼 중국 B시장에서 거래되는 외국인 투자전용 주식이다. 2001년 초부터 내국인에게 개방됐다.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H주(국유기업)는 중국에서 등록하고, 중국증권감독위원회에 의해 홍콩에 상장된 기업 주식이다. R주는 레드칩주(중국합작회사)로 국영기관ㆍ성ㆍ시 등이 직접 또는 간접으로 소유한 홍콩상장기업이다. 중국 내륙은 물론 홍콩 및 해외에서도 등록이 가능해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상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흥시장(GEM)은 하이테크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신흥기업용 시장으로 제2시장으로 분류된다. 중국 기업의 주식이 거래되는 곳은 세 곳이지만, 국내에서 가입할 수 있는 중국 투자펀드는 대부분 홍콩증권거래소에서 매매가 되는 중국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중국 본토(상해ㆍ심천의 A, B주) 증권거래소 주식에는 투자하는 비중이 낮다. 이는 홍콩증권거래소가 중국 본토 거래소보다 더 나은 회계제도와 편리한 거래시스템, 선진 경제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홍콩증권거래소 주식이 유동성과 가치 측면에서 투자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 투자펀드의 수익률은 대부분 중국 본토시장보다는 홍콩증권거래소의 시장 움직임에 따라 결정된다. 최근 상하이종합지수가 홍콩 H주 지수보다 더 나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최근 중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선 중국 주식시장의 흐름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국 경제는 지난 20여년 동안 연평균 9%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지속했다. 그러나 중국 주식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계경제의 성장과 함께 2003년 이후 글로벌 증시는 동반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중국 주식시장은 2001년 국유기업 개혁을 위한 비유통주 문제, 2003년 사스(SARS), 2004년 중국 경제 과열에 따른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긴축정책과 국유기업 소유지분 매각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침체국면을 지속했다. 지난 20년간의 경제성장의 성과가 주식시장에 반영될 기회를 갖지 못했던 것이다. 2006년 초 A주 외국인 개방, 정부의 비유통 주식 개혁, 기업공개 재개 등 증시부양책이 쏟아지고,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국내외의 엄청난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밀려들면서 주가 급등을 가져왔다. 올들어 유동성 축소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긴축 강화조치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경고음이 나오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지속적인 상승 기대'와 '조정 장기화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투자자들이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입력시간 : 2007/09/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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