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전자, 세계 친환경인증제품 1/3 독식

삼성 1위, LG 6위…친환경제품만 3,000개 육박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외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이 3,000개에 육박해 친환경 마크를 보유한 세계 10대 기업 제품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세계 9대 친환경 인증기관에 등록된 219개 전자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2,210개 모델에 대해 친환경 제품 인증을 받았다.

환경마크 인증제도란 동일 제품군 가운데 환경오염이 적은 제품에 환경마크를 표시하도록 하는 제3자 인증제도. 소비자에게는 친환경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소비자 선택에 부응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ㆍ생산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한국과 중국, 미국, EU, 독일, 스웨덴, 북유럽, 미국, 캐나다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9대 친환경 마크가 있으며, 각국 정부와 기업은 환경 마크를 부착한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LG전자는 독일, 캐나다, 북유럽을 제외한 6대 인증기관으로부터 772개 모델이 친환경 인증을 받아 글로벌 6위를 기록했다.

2010년말 현재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상위 10대 기업의 제품이 총 9,532개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은 2,982개로 31.3%, 다시 말해 3개 중 1개는 한국 제품인 셈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2위는 대만 에이서(1,262개), HP(1,059개), 레노버(1,025개), 소니(921개)가 3∼5위에 올랐다. 또 LG전자 뒤로 통팡(673개), 델(620개), 후지제록스(505개), 캐논(485개)이 7~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