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7일 2013년 69건에 불과했던 전자담배관련 디자인출원이 2014년 11월 기준으로 이미 두 배를 넘어선 141건이 출원, 10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에 전자담배와 관련된 디자인등록 건수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총 30건이 등록됐지만 2013년과 2014년 11월까지 각각 38건, 42건이 등록되며 전자담배와 관련된 물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등록된 물품의 유형을 분석해 보면 전자담배가 46%(51건)로 가장 많았고, 전자담배용 카트리지 등 부속품이 41%(46건)를 차지했다.
이처럼 전자담배 관련 물품의 디자인등록 건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른 담배값 인상 소식과 더불어 금연을 결심한 애연가들이 많이 찾는 것과 관련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지맹 특허청 디자인심사과 과장은 “최근 전자담배 시장이 커지면서 전자담배의 출원과 등록이 급증하고 있지만 디자인은 외관을 보호하는 것 일뿐 전자담배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효능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