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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8개월만에 11% 내려

미주 왕복 4만8,000원줄어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항공사의 유류할증료가 8개월 만에 내린다. 다음달 1일부터 미주 및 유럽∙아프리카 노선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부담은 4만8,000원가량 줄어든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은 현재 18단계에서 2단계 내린 16단계로 평균 11.3% 내려간다. 지난해 11월 이후 줄곧 올랐던 유류할증료가 8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16단계는 미주 165달러, 유럽∙아프리카 158달러, 대양주∙중동 135달러, 서남아∙중앙아 74달러, 동남아 62달러, 중국∙동북아 47달러, 일본∙중국 산둥 27달러다.

이에 따라 미주 노선 유류할증료는 왕복 기준 현재 372달러에서 다음달에는 42달러 낮아진 330달러가 된다. 소비자는 이날 환율 1,162원을 기준으로 약 4만8,000원을 줄일 수 있다.



유럽∙아프리카 노선도 현재 358달러에서 316달러로 42달러(약 4만8,000원) 줄어들고 대양주∙중동 노선은 304달러에서 270달러로 34달러(약 3만9,500원) 낮아진다. 동남아 노선은 140달러에서 124달러로 18달러(약 2만1,000원), 일본∙중국 산둥 노선은 60달러에서 54달러로 6달러(약 7,000원) 내려간다.

이번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갤런당 309.06센트)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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