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에쿠스’는 라틴어로 ‘개선장군의 말’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의미 그대로 대한민국 고급 승용차의 대표주자라는 자신감이 담겨 있다. 총 2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5,200억원의 비용이 투입돼 지난 9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 5월까지 9만3,104대가 팔렸다. 특히 경쟁력 있는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발판으로 지난해 부산 APEC 정상회담과 올 독일 월드컵 등 각종 국제행사에서 VIP를 위한 의전차량으로 선정돼 국제적인 고급세단으로 발돋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에쿠스는 3,300cc급 세단형과 3,800cc급 세단 및 리무진형, 그리고 4,500cc급 세단 및 리무진형 등 총 5종류의 모델을 갖춰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고급 승용차답게 고객서비스도 고품격을 자랑한다. 첫 출시 때부터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VIP클럽을 운영, 3년ㆍ6만Km 무보수 정비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에쿠스의 또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안전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국이 실시하는 안전도 측정 프로그램과 같은 기준으로 자체 실시한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인 별 5개를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차는 충돌 시 충격을 7개 방향으로 분산하는 충격 흡수차제 구조를 채택, 승객이 받는 충격을 크게 줄이고, ABS와 타이어의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TCS)를 통해 제동시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아울러 지능형 에어백 시스템(IAS)을 갖춰 승객의 탑승 및 안전벨트 착용여부, 충격량 등에 따라 에어백을 작동할 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한다. 에쿠스는 각종 편의 기능도 남다르다. 뒷좌석 시트를 비행기 1등석처럼 안락하게 만들 수 있고, 대시보드에 설치된 트립 컴퓨터는 내비게이션(항법) 기능과 주행거리, 시간, 주행 가능거리 등 각종 주행정보를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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