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덕분이다.
롯데면세점은 올들어 7월까지 국산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중국인의 국산품 매출은 160% 급증했고, 일본인은 55%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패션·잡화 부분에서 외국인들의 호응이 가장 컸다.
면세점 내 국내 우수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고 신규 브랜드들이 입점한 까닭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7월 인천공항점에 헤지스, 러브캣, 제이에스티나를 새롭게 오픈했다. 브랜드별로는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MCM의 매출 증가세(79%)가 두드러졌다.
화장품도 국내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띤다.
수입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데 비해 국내 브랜드 매출은 65%나 상승했다. 특히 미샤의 성장률이 65%나 됐고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도 각각 58%, 47% 신장했다.
국산 밥솥도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라 롯데면세점 내 쿠쿠 밥솥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0%나 증가했다. 크루즈를 통해 제주도에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 중에는 쿠쿠 밥솥 수십 개를 한 번에 사는 경우도 있다고 롯데면세점측은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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