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디아 윌컨(Claudia Wilken)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원장은 최근 발부한 명령서에서 "(애플의 자회사격인) '록스타 컨소시엄'이 구글 안드로이드 사업을 방해하고 애플의 이익을 늘리는 위협 전술('scare the customer and run' tactic)을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존 베스치 록스타 컨소시엄 대표는 "(애플을 포함한) 잠재적 라이선스 파트너나 특허침해 소송에 관해 록스타 주주들과 대화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주주들에게 진행상황과 실제 업무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보고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베스치 대표는 주주사의 지적 재산권 부서와 주기적으로 통화하거나 만나고 있으며 그들과 '함께 잘 일하고 있다(work well together)'는 사실을 시인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윌컨 지법원장은 록스타가 직간접적으로 애플을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록스타 컨소시엄은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인텔·소니·리서치인모션(RIM)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회사로 2011년 노텔의 특허 6,000여 건을 인수했다. 애플의 숨은 특허괴물로 불리고 있으며, 최근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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