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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이후 주사제·항생제 사용 감소
입력2001-12-27 00:00:00
수정
2001.12.27 00:00:00
올해 하반기 들어 의약분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항생제와 주사제 사용 빈도가 눈에 띄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원의 외래 1건당 처방약 품목수가 의약분업 이전인지난해 5월 5.87에서 지난 10월 5.37로 8.5% 감소한데 비해 항생제 처방약 품목수는지난해 5월 0.9에서 지난 10월 0.73으로 18.9% 줄어들었다.
모든 요양기관의 항생제 투약일수 비율(항생제투약일수/총처방투약일수)도 지난2.4분기 23.9%에서 3.4분기에는 19.3%로 4.6%포인트(19.1%) 낮아졌다.
또 지난 3.4분기 15개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항생제 판매량을 조사, 지난 99년 3.4분기와 비교한 결과 판매량 자체가 1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주사제의 경우 의원의 외래 1건당 주사제 처방약 품목수가 지난해 5월 0.77에서지난 10월에 0.52로 32.5% 감소했고, 주사제 건수비(주사제급여 청구건/전체 외래급여 청구건)도 지난해 5월 60.8%에서 지난 10월 42.5%로 17.5%포인트(30.2%) 낮아졌다.
이와 함께 지난달 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97.3%가 첫번째 방문 약국에서 처방약을 조제했다고 응답, 의약분업 이후 처방약 구입의 불편도 거의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전체 응답자의 79.4%가 의약분업이 불편하지 않거나, 불편하지만 참을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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