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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대비 시나리오 경영 필요“

“대한생명과 같이 큰 조직은 `항공모함`과 같아서 급변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는 시나리오 경영이 필요합니다” 지난 16일 취임한 신은철(사장) 대한생명 사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략 경영의 필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또 내년을 기점으로 보험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회사간 순위경쟁 보다는 수익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내년부터는 그 동안 생보사들을 지탱해줬던 사(死)차익과 비(費)차익이 크게 줄어들고 저금리 기조도 계속되는 등 영업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며 “ 이런 환경에서 회사간 순위경쟁은 무의미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다각화되는 생보사 판매 채널과 관련 “중소형사는 방카슈랑스나 텔레마케팅이 기존 설계사조직의 대체 채널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생과 같은 조직에서는 보완채널 정도의 역할이 적당하다”며 기존 설계사 조직의 영업력 강화에 무게를 뒀다. 30년 넘게 삼성생명에서 일해 온 신 사장은 “삼성생명 역시 그룹내 제조업 계열사의 영향을 많이 받아 금융회사의 특유의 보수성이 덜한 편인데, 이런 측면에서 대생도 삼성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문화적인 이질감은 크게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으로 인수된지 2년째를 맞은 대한생명은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CI(통합 기업 이미지)교체와 63빌딩의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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