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음악영화 & OST 김면중 기자 whynot@sed.co.kr 리빙앤조이 관련기사 자! 골라~ 골라~ 풍성한 연말 콘서트 콘서트 제대로 즐기려면 연말 가족파티, 키위 요리 어때요? 기미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당분·화장 피해야 겨울등산 안전수칙 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ing' 강추! 음악영화 & OST >>리빙 앤 조이 기사 더보기 상반기엔 비욘세가 부른 ‘리슨(Listen)’을 앞세운 ‘드림걸즈(Dreamgirls)’와 ‘웨이 백 인투 러브(Way Back Into Love)’가 수록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Music And Lyrics)’가 영화와 OST 모두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하반기에 출시된 음악영화 중 주목할만한 작품 5개를 소개한다. 원스(Once) 최근 음악영화 열풍의 주인공이다. 지난 8월 9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입 소문을 타며 점점 인기가 올랐다. 미국에서도 처음엔 단 2개관에서 개봉했으나 나중에 상영관이 152개로 확대된 바 있다. 영화를 만든 감독과 남녀 주인공이 모두 뮤지션이다. 남자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Glen Hansard)는 아일랜드 그룹 ‘플레임스(The Flames)’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고, 여자 주인공인 마르케타 이르글로바(Marketa Irglova)도 체코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존 카니(John Carney) 감독 역시 플레임스에서 베이시스트로 활약한 바 있다. 라 비 앙 로즈(La Vie En Rose) 20세기의 전설적인 샹송 가수인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의 삶을 그린 전기 영화다. 그녀가 부른 불후의 명곡 ‘라 비 앙 로즈(장미빛 인생)’에 관한 이야기와 그녀의 열정적인 삶이 스크린과 음악을 통해 펼쳐진다. 피아프가 이브 몽탕을 만나고 사랑에 빠져 단 15분만에 만든 ‘라 비 앙 로즈’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영화 ‘사브리나’에서 오드리 헵번이 불렀고, 루이 암스트롱도 리메이크했다. OST에는 ‘장미빛 인생’ 외에도 그녀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인 마르셀 세르단을 떠나 보내고 부른 ‘사랑의 찬가’등 불후의 명곡 11곡이 수록돼있다. 아임 낫 데어(I’m Not There) 밥 딜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아임 낫 데어(I’m Not There)’의 OST. 영화는 내년 2월에 개봉하는데 OST는 11월초에 이미 발매됐다. 영화 제목 ‘아임 낫 데어(I’m Not There)’는 그의 가장 유명한 비정규 곡 중 하나. 이번 OST는 영화 ‘원스’의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를 비롯해 에디 베더, 소닉 유스, 잭 존슨 등 쟁쟁한 후배들이 거장의 노래를 다시 연주한 일종의 헌정 앨범이다. 2개의 CD에 총 34개 곡이 수록돼 있다. 포미니츠(Vier Minuten) 올해 독일 아카데미 작품상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전세계 영화제에서 무려 15개의 상을 휩쓸고 국내에는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개막작으로 소개돼 인기를 얻은 후 개봉된 영화다. 총 8년간 제작된 영화의 완성도만큼 OST의 완성도도 뛰어나다. 영화 속에서 천재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모차르트, 슈베르트, 바흐, 베토벤, 슈만 등의 18곡을 수록하고 있다. 카핑 베토벤(Copying Beethoven) 베토벤 음악의 정수를 느끼고픈 사람이라면 이 OST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으로 평가 받는 9번 교향곡을 포함해 베토벤의 명곡들이 진수성찬처럼 차려져 있다. 영화는 9번 교향곡을 탄생시킨 시기의 베토벤의 모습을 주로 다뤘다. 당시 청각장애와 극도의 외로움으로 힘든 나날을 보낸 베토벤의 인생을 영화로 먼저 접한 후 OST를 듣는다면 더 큰 감동을 받을 것이다. 입력시간 : 2007/12/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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