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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사원 가족을 잡아라'
입력2006-06-30 09:24:17
수정
2006.06.30 09:24:17
삼성중공업이 가족 만족을 기치로 사원 가족에대한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거제도 조선소의 사원 가족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해 최근 사원 부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바람 주부아카데미'로 명명된 이번 교육은 6월 셋째주부터 7월말까지 7주간진행되며, 프로그램 내용도 공통 및 전문과정으로 구분해 교양과 전문지식 습득을 병행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매일 진행되는 이번 교육프로그램에서 교양함양을 위한 공통과정은 월요일마다,그리고 전문지식 습득을 위한 전문과정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우선 공통과정은 '삶과 꿈'이라는 테마로 향기로운 삶, 더불어 사는 지혜, 젊음과 건강 유지 비결, 미래대비 자기경영 등 총 10가지 교양강좌로 구성돼 있다.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영석 대표, 공병호 박사 등이 강사로 초빙될 예정이며 '칭찬과 격려'라는 이름의 연극도 참관하고 직접 참여하는 기회도 가질 계획이다.
또한 전문과정은 전문가반, 부업반, 웰빙반 등 3개 과정으로 구분 운영되며 전문가반에는 요리, 정보화교육, 부업반에는 메이크업, 네일아트, 자녀교육, 헤어디자인, 웰빙반에는 요가, 스포츠댄스, 테니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교육프로그램 참여 대상을 삼성중공업 사원 가족은 물론 협력회사가족까지 범위를 확대해 대내외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공통과정이 열리는 매주 월요일에는 교육장에 유아 놀이방을 설치, 운영하고 차량까지 배차해 참석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신바람 주부아카데미에는 당초 예상보다 2배나 되는 500명이 신청했으며, 특히 요리 과정에는 30명 모집에 130여명, 요가 등 웰빙프로그램에는 40명 모집에 16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측은 "가족 만족이 결국은 사원 만족과 결부된 만큼 적극적인 자기계발의 장으로 문화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금과 같은 수요 폭발은 사우 가족들의 유난히 높은 문화적 욕구를 입증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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