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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남미 진출 ‘본격 시동’

◎실무조사단 파견… 자원개발 등 구체 추진한나그룹(회장 정인영)이 지난 9월 김영삼 대통령의 순방으로 경협분위기가 높아진 중남미지역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한라는 최근 한라중공업, 만도기계, 한라건설 등의 임직원 10명으로 실무조사단(단장 김명진 한라중공업전무)을 구성, 남미를 방문해 사업타당성 조사를 심도있게 추진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라는 현지조사 결과 범용성이 있는 만도기계의 자동차부품 진출이 우선돼야 한다며 올해안에 브라질 상파울로에 부품판매지점을 세우기로 했다. 한라는 또 최근 오스카 이 로페즈 살라베리 아르헨티나 대통령비서관을 국내로 초청해 정인영회장 및 정몽원부회장, 그룹계열사 사장단과 연석회의를 갖는 등 아르헨티나 투자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스카 이 로페즈 살라베리 비서관은 『아르헨티나는 광활한 국토와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며 『외국기업을 세제 등 각종제도로 국내기업과 동등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공기업민영화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한라그룹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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