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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옛다리 부활
입력2002-10-27 00:00:00
수정
2002.10.27 00:00:00
복원되는 청계천 곳곳에 지역별 특성 및 역사성을 살린 다양한 테마별 교량이 설치돼 청계천 전체가 살아있는 교량박물관이 될 전망이다.또 청계천 복원 공사의 시작지점은 중학천과 백운동천이 만나는 동아일보사 앞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7일 "청계천 복원 구간에 20여개의 차량 전용 교량과 보행교량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교량별로 해당 지역의 특성과 역사성 등을 특색 있게 살려 청계천변의 경관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차량통행로는 현대식으로 조성하되 복원되거나 재현되는 조선시대의 옛 다리는 역사성을 살려 고전적인 모습으로 하고, 현대와 고전을 조화시킨 교량 경관을 연출해 서울의 명소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차량통행로는 광교4거리와 삼일빌딩 앞 등 기존 교차로 14곳에 세워지며 각 교량마다 인근 지역의 특성을 반영, 아치형 등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을 띠게 된다.
광교가 복원되고 현재 장충단 공원으로 이전해있는 수표교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비롯, 모교와 장통교, 효경교, 마진교, 오간수문교, 영도교 등 자취를 감춘 조선시대의 옛 다리들은 사료 등을 통해 원모습과 위치를 고증해 옛모습 그대로 '부활'하게 된다.
이들 옛 다리는 청계천변 양쪽의 산책로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그 자체가 산책로 및 보행로로 활용되며 다리밟기와 연등행사 등 전통문화가 재현되는 등 서울 성곽과 5대 궁궐 등 4대문안 문화유적과 연계,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편 시는 복원공사 시작지점을 중학천과 백운동천이 만나는 동아일보사 앞으로 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이에 앞서 26일 열린 청계천 복원 시민위원회 세미나에서도 복원공사 시작지점과 관련, 동아일보사 앞과 광교4거리, 태평로와 청계천로가 끝나는 지점 등을 놓고 논쟁이 벌어졌으나 청계천로가 시작된다는 역사성을 살려 동아일보사 앞이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쪽으로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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