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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저축은행 1분기 순익 급증
입력2002-10-20 00:00:00
수정
2002.10.20 00:00:00
상장 저축은행들의 1분기(7월~9월)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를 면치 못했던 서울지역 대형 저축은행들이 올해는 대부분 흑자로 돌아섰고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올 연말까지 반기 순익만 1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른저축은행이 64억원의 세전 순익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울지역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이 큰 폭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88억원의 적자에서 26억원의 흑자로 돌아섰고 제일저축은행도 98억원 적자에서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진흥ㆍ한국상호저축은행도 사들였던 부실채권의 가격이 올라 각 50억원씩의 분기 흑자를 냈고, 신민상호저축은행도 3억원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골드ㆍ서울상호저축은행은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으나 주가하락으로 유가증권평가손이 커 전체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푸른상호저축은행의 관계자는 “화상대출 등 새로운 소액대출기법이 도입되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며 “올 회계연도는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순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축은행들의 이 같은 대규모 순익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소액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고 신용불량자도 양산되는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이 언제까지 수익을 낼 수는 없다”며 “소액대출 만기가 한꺼번에 돌아오는 연말을 지나봐야 정확한 순익계산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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