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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부동산가격 하락 가능성 높아"
입력2005-07-11 11:34:00
수정
2005.07.11 11:34:00
"가계.은행 모두 위험..리스크 관리 필요"
가계대출중 시장금리 연동 대출의 비중이 사상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가격이 떨어질 경우 가계와 은행이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연구원 이병윤 연구위원은 11일 `가계대출 소비자 및 은행의 리스크관리 필요성 증대' 보고서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부동산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계와 은행 모두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가계대출중 시장금리연동대출의 비중은 2001년말 48.0%였으나 작년 말 69.2%에이어 5월말에는 72%까지 올랐으며 이에 따라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소비자들의이자부담은 2조5천억원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위원은 "미국 통화당국의 정책금리 인상 추세와 고유가, 원화절하 등에 따른물가불안, 실물경기의 금리 민감도 저하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도 금리인상 압력이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8월말께 강력한 부동산가격억제정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데다 금융감독원이 동일차주의 투기지역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취급건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하고 국세청도 다주택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있어 부동산 담보가치 하락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가계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상황에서 대출부담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행도 가계대출이 매력적인 상품임에는 틀림없으나 담보가치 및 금리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매우 높아지고 있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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