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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노동정책 알고 싶다"
입력2004-04-23 00:00:00
수정
2004.04.23 00:00:00
김창익 기자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4ㆍ15총선에서 국회 진출에 성공한 민주노동당 지도부와의 면담을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천웅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리서치헤드(상무)는 23일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26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투자은행이 국내 노동계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노동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민노당의 원내 진입으로 국회 구성원이바뀐 만큼, 노동 관련 제도와 정책ㆍ노동운동의 변화 가능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또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의 노조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노동계층 역시 사회의 일원 이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가 어떤 방식으로 수용되는지에 따라 한국경제의경쟁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민노당의 원내 진입으로 노동계의 의견이 제도권 내에서 수렴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민노당 지도부와의 면담에 앞서한국노총과도 만나 노동계의 입장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노당 관계자는 “당 정책국을 통해 공식적으로 만나자는 제의 가 들어왔다”면서 “최근 달라진 당의 위상을 반영하는 것 아니겠냐”고밝혔다.
김창익기자 indo@sed.co.kr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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