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모두 음악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KTF는 이통사 중에서도 음악서비스에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이는 차별화된 음악서비스를 가장 먼저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에서 꾸준한 노력을 펴 온 결과다. KTF가 국내 최초로 내놓은 독특한 음악서비스의 대표적인 예는 ‘써치 뮤직’과 ‘MP3 캡션’ 서비스다. 써치 뮤직은 길거리나 매장, TV 등 어느 곳에서든 음악이 흐르는 곳으로 휴대폰을 갖다대면 가수와 곡 정보를 알려주는 ‘음악인식’ 서비스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귀에 익숙해진 노래를 따라부르면서도 제목이나 가수 등을 몰라 답답해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MP3 캡션 기능은 MP3 음악이나 어학파일을 휴대폰으로 재생할 때 가사, 문장 등을 음원 진행에 맞춰 휴대폰 화면에 자막으로 표시해주는 서비스다. 음악 감상에서 귀로 듣는 즐거움과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결합시킨 데다 어학 학습용으로도 매우 인기가 높다. 이 회사는 또 한번 내려받은 MP3 음악은 시간 제한 없이 MP3폰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TF는 이 같은 차별화된 음악서비스를 ‘세상의 즐거운 뮤직서비스, KTF에 다 있다’는 메시지로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이 디지털카메라, MP3, 게임,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음악서비스에 있어서도 고객이 만족하고 즐기는 데 KTF만한 곳은 없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또 메인 모델인 영화배우 강동원이 휴대폰을 이용해 거리에서 즐겁게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각종 광고에 노출시킴으로써 휴대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모든 형태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KTF는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이통사의 음악서비스는 곧 KTF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실제 써치뮤직과 MP3 캡션 기능을 이용하는 가입자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게 KTF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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