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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포스코의 밀월관계 강화되나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삼성전자 방문해 이재용 사장과 만나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과 포스코와의 밀월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20일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경영진은 이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삼성전자의 기술과 생산 시스템, 디자인 연구소 등을 둘러봤다. 이 같은 정준양 회장의 삼성전자 방문은 지난 4월 이재용 사장이 포스코의 포항 공장을 방문한 데 따른 답방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정준양 회장 등 경영진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고 이재용 사장이 정준양 회장 등을 맞았다”며 “정 회장 일행은 또 서울 서초동 디자인센터 방문을 위해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 회장 일행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반도체 공장을 둘러본 뒤 5시 20분경 다시 서울 서초동으로 상경했다. 업계에서는 정준양 회장과 이재용 사장의 만남이 지난 4월 이뤄진 뒤 삼성SDS와 포스코가 공동으로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한 점을 감안해 또 다시 삼성과 포스코의 밀월 관계가 강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과 포스코 모두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점이 일치하는 만큼 제2의 M&A 공동 추진 등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삼성전자 방문은 이재용 사장의 포스코 방문에 대한 예우차원이며 삼성의 경영 혁신 사례를 포스코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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