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수도권 대학 특성화사업에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1일 수도권 소재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2005년도 대학 특성화지원사업’의 평가결과에 따라 계획과 실적이 우수한 30개 대학, 42개 사업에 총 6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전체 73개 대학 중 52개대가 자금지원을 신청했으며 이중 대규모 대학 12개, 중소규모 대학 18개 등 30개 대학이 최장 4년간 최대 39억4,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 지원대상 과제로는 ▦창조적 지식인 육성을 위한 기초교육 강화(서울대 29억3,000만원) ▦차세대 생명공학 선도그룹 육성(고려대 22억3,000만원) ▦다학제간 교육 및 연구기반 구축을 위한 의생명공학특성화(연세대 27억4,000만원) 등이 뽑혔다. 올해 2년째인 대학 특성화지원사업은 수도권 국ㆍ공ㆍ사립대를 대상으로 대학별 비교우위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정책으로 올해는 정원감축, 학과 통폐합 등 구조개혁 관련 지표의 비중을 높게 반영, 대학구조조정을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김광조 인적자원총괄국장은 “올해 신청요건을 교원확보율 50%, 신입생 충원율 90%로 강화해 상당수 대학이 아예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것으로 드러난 일부 대학들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지원액을 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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