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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투신사 MMF 전략 엇갈려

SK글로벌 사태 이후 머니마켓펀드(MMF) 신규 유치를 전격 중단했던 프랭클린템플턴투신과 하나알리안츠투신이 각각 수익성과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엇갈린 영업전략을 취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하나알리안츠투신은 최근 국공채전용 MMF로 업무를 재개해 1,000억원을 신규 설정했다. 고객의 안전자산 선호추세에 맞춘 이 펀드는 국공채만 주로 편입해 환금성이 좋은 게 특징이다. 하지만 수익률 하락으로 운용보수가 워낙 낮아 투신사 입장에서는 팔수록 밑지는 상품으로 인식돼왔다. 이 같은 펀드를 낸 데 대해 하나알리안츠투신의 홍원선 상무는 “고객관리 측면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현 상황에서 리스크가 많은 채권을 편입하는 상품을 만들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반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은 곧 국공채 외에 다른 채권도 편입해 리스크는 안더라도 수익률을 좀더 낼 수 있는 MMF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의 김동일 상무는 “손해가 나는 국공채 MMF를 운용해 외형만 키울 생각은 없다”며 “수익을 내기 위해 리스크가 있는 채권을 편입하는 신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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