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올 1ㆍ4분기 실적이 휴대폰 부문의 실적 향상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평가됐다. 전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로 올해 수익성도 대폭 호전될 전망이다. 13일 대신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올해 프리미엄급 휴대폰의 출하량 확대로 미국ㆍ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이 늘어나며 휴대폰 부문의 이익 증가가 전체 수익성을 견인할 것”이라며 “모토로라의 부진도 매출과 수익성에 반사이익을 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이어 “CDMA 시장보다 규모가 큰 GSM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며 제품 다변화에 성공했다”며 “저가인 관계로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지만 출하량 증가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06년 0.8%에 불과했던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9.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제품 믹스 효과로 9.5%까지 상승,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1ㆍ4분기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은 4,4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증가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급 휴대폰의 판매 호조와 모토로라 매각 추진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1ㆍ4분기 수익성은 기대 이상이 될 것”이라며 “LG전자의 올해 휴대폰 출하량은 1억425만대로 전년 대비 29.5% 증가, 2006년 대비로는 63.9%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PDP 모듈 및 LCD TV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각각 62.5%, 65.6%씩 증가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LG전자의 매출은 46조4,10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6% 증가할 것”이라며 “전체 영업이익(1조8,640억원)과 순이익(1조6,983억원)도 지난해보다 각각 51.1% 38.9%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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