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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올해 친환경 화학산업과 생명과학산업을 집중 육성, 글로벌 리딩컴퍼니로 도약하는데 경영계획의 초점을 맞췄다. SK케미칼은 이를 위해 우선 내부조직을 친환경 및 성장중심으로 재편했다. 또한 친환경 경영 프로세스를 도입했고, 관련 제품 개발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포석이다. SK케미칼은 정밀화학, 석유화학, 제약사업의 세갈래 조직을 그린케미칼(Green Chemicals)과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 양대 축으로 재편했다. SKC는 이 같은 조직개편을 기반으로 그린케미칼 부문의 바이오디젤 사업의 경우 설비 증설과 국내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통한 양적 성장과 함께 글로벌 생산, 판매의 초석을 이룩해 놓았다. 파일럿 설비를 준공한 수퍼엔지니어리 플라스틱(PPS) 사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 공장은 바이오 메탄가스 활용, 에코그린 보일러 준공 등의 에너지 절감 노력으로 탄소배출 제로를 향한 그린 플랜트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라이프 사이언스 조직의 생명과학 분야는 이미 다양한 의약기술을 해외 제약기업에 라이선싱 아웃해 글로벌 입지를 탄탄히 구축했다. 올해는 합성의약, 천연물의약, 백신, 바이오테크 등 제약을 기반으로 의료서비스, 의료기기 역량을 강화해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이를 위해 매출액 대비 13%~15%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해 생명과학 신물질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신규 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화 속도 향상에도 나선다. 친환경 신소재 및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프로젝트 추진속도를 더욱 높여 실제 사업화로 조속히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생명과학분야는 백신, 신약 기술 개발 프로젝트 등 기존에 진행했던 기술개발 과제에 이어 건강증진 사업과 u-헬스케어 분야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은 "기존 사업에서는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평가와 전략적 리뷰를 정기적으로 실행해 경쟁력에 대한 냉철한 시각을 부여할 것"이라며 "올해는 환경소재, 산업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화학분야와 생명과학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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