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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요주의이하 여신 줄여라"

"다른市銀 비해 높아 경쟁력 한계" 자체분석'요주의 이하 여신을 줄여라.' 우리은행이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요주의 이하 여신비율'을 낮추는 일을 당면 과제로 자체 분석했다. 추정손실ㆍ회수의문ㆍ고정 등 부실여신의 바로 아래 단계인 '요주의' 여신을 줄여 잠재 부실을 최소화하지 않고는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는 내부 진단을 내린 것이다. 22일 우리은행이 작성한 '하반기 경영전략'이라는 제목의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다른 은행에 비해서 평균수준이지만 요주의 이하 여신 비율은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아 철저한 여신관리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우리은행의 요주의이하 여신비율은 7.6%(2002년 6월 말 현재)로 ▦하나은행 2.9% ▦신한은행 3.7% ▦국민은행 6.8% ▦조흥은행 7.1% ▦외환은행 7.4%보다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 우리은행이 우리카드를 분사시키고 평화은행과 합병한 요인 등을 감안한 1인당 영업이익과 판매관리비용율 등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크게 개선됐지만 국민ㆍ신한 등 경쟁 은행들에 비해서는 열세라고 지적했다. 우리은행의 1인당 영업이익(2002년 6월 말 현재)은 2억5,6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인 신한은행의 3억7,300만원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보고서는 우리은행이 올 상반기에 미흡했던 부문으로 ▦자산운용 수익원의 다각화 ▦대순충당금 적립부담 계속 ▦생산성 개선 미흡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추진 지연 등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영업규모에 있어서 우리은행이 총수신과 가계여신ㆍ기업여신 비율 등은 모두 2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민은행에 비해 상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고 신한ㆍ한미 등 은행간 합병이 성사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므로 선도은행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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